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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절차 축소·조망 개선…부산 첫 소규모 재개발 청신호

해운대 삼성콘도맨션 기대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8-07-08 18:46:3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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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 조합설립동의서 부여
- 2개월 안에 정식조합설립 절차
- 대림산업 시공 참여 의향 밝혀
- 지상 42층 규모 아파트 등 전망
- 해운대해수욕장 인접 입지 강점
- 과선교 철거로 주거환경 좋아져

116세대 규모의 부산 해운대구 삼성콘도맨션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삼성콘도맨션 운영위원회는 지난 4일 해운대구로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연번(일련번호)을 부여받으며 지난 2월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정식 조합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시공에 대림산업이 참여한다는 의향을 밝히고 있어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부산 해운대구 삼성콘도맨션이 지역 최초로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을 추진을 위한 조합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사진은 해운대 과선교가 철거되기 이전의 삼성콘도맨션 주변 전경. 국제신문 DB
■노후 아파트, 어떻게 바뀌나

삼성콘도맨션은 13층 규모로 지어진 지 30년 가까이 된 노후 아파트다. 그동안 엘시티(101층)와 경동리인뷰(49) 아파트에 가린 곳이다. 하지만 최근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으로 ‘쉬운’ 재건축의 길이 열렸다. 3347㎡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2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3㎡당 1300만 원 수준의 아파트 가격 역시 재건축으로 가치가 훌쩍 뛰어오를 전망이다. 삼성콘도맨션에 제안된 재건축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조합원의 분양은 3.3㎡당 1650만 원, 일반 분양분은 3.3㎡당 18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삼성콘도맨션 운영위가 구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것은 부산에서 최초다. 부산 최초의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이 추진된다는 의미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가까운 아파트 입지도 강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파트의 조망을 가리던 과선교도 철거돼 주거 환경이 좋아졌다. 주민들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콘도맨션 허성덕 대표회장은 “대기업 건설사인 대림산업의 시공 참여가 유력한 상태”라며 “최근 엘시티와 경동리인뷰 등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며 삼성콘도맨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개발 속도 붙을까

삼성콘도맨션이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을 통한 재건축에 들어가며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존 재개발과 재건축 등의 도시 정비 사업은 안전진단과 구역지정, 조합 설립 전 추진위원회 설립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치며 사업이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은 세대 수 200세대 미만의 소규모 주택의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대폭 축소했다.

우선 올해 3월부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 안전진단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구역지정도 피했다. 이에 따라 삼성콘도맨션은 주민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곧바로 조합 설립을 할 수 있다. 삼성콘도맨션 운영위 측은 2달 안에 조합을 설립한 뒤 곧바로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와 이주 및 철거까지 걸리는 기간은 1년 내외로 매우 짧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재건축보다 사업기간을 4~5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콘도맨션은 입지가 매우 좋아 사업성이 풍부하다. 부산의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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