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알루미늄 프레임 적용
- SUV 최초 ‘쓰리 박스’ 스타일

“롤스로이스 100년의 가치를 담았습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롤스로이스 전시장에서 열린 신차 ‘컬리넌’ 발표회에 참여한 고객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롤스로이스모터카 데이비드 김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매니저는 4일 부산 해운대 롤스로이스 전시장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컬리넌(Cullinan) 신차발표회’에서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을 이렇게 설명했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차량이다.

컬리넌은 ‘뉴 팬텀’에 이어 두 번째로 100% 알루미늄 프레임(럭셔리 아키텍처)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개발된 독자 프레임은 상징적인 디자인, 롤스로이스 특유의 안락함, 유용성을 제공한다.

뒤편 수납공간과 탑승객석을 유리 칸막이로 완전히 분리하는 ‘쓰리 박스’ 스타일을 SUV 최초로 적용했다. 컬리넌은 엔진실, 차체 실내, 트렁크 등 3개 독립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다.

전면부 디자인은 헤드라이트, 공기 흡입구 등 핵심 기능이 차체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고 판테온 그릴(롤스로이스 특유의 그릴)을 가로지르는 수직, 수평선과 주간주행등이 강렬한 인상을 뽐냈다.

측면부는 1835㎜의 높은 전고와 차량 벨트라인(옆유리와 차 문 사이 경계)보다 높게 자리 잡은 보닛(엔진룸 덮개)으로 견고한 느낌을 냈다. 돌출된 트렁크는 1930년형 ‘디백(D-Back)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킨다. 디백 롤스로이스는 짐을 차 외부에 적재할 수 있는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희귀 모델 중 하나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6.75ℓ V12 트윈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86.7㎏·ｍ다. 판매 가격은 4억6900만 원이다. 차량 인도는 내년부터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롤스로이스 모터카 부산(1800-7200)으로 하면 된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