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과 함께 다음 달 15일부터 ‘수중 침적 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열린 ‘수중 쓰레기 수거 시범사업’ 설명회 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형기저수협 제공

대형기저수협은 지난 21일 부산시수협 자갈치공판장에서 조합원, 선사 직원, 선장과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 180여 척에 이르는 두 수협 소속 어선들은 조업 중에 바닷속에 있던 폐그물이나 로프, 통발 등의 쓰레기가 그물에 걸려 올라오면 도로 바다에 버리지 않고 대형자루에 담아서 수거 장소로 모은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 생태계파괴 등으로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폐그물, 폐로프 등으로 선박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양쓰레기 수매비용은 폐어구·폐로프를 200ℓ 마대에 담아올 경우 마대 당 2만 원, 통발어구는 개당 200원 안팎, 폐스티로폼 등은 ㎏당 250원이다. 대상은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에 소속된 180여 척의 어선으로 선박별로 수거 내용 확인 후 매주 정산하기로 했다. 예산은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이 1억여 원을 마련하고 수협중앙회는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