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 악화로 비상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LG 디스플레이가 ‘희망퇴직 실시설’이 보도되자 투자자는 물론 시민들 또한 깜짝 놀랐다.

화재가 발생한 파주 LG 디스플레이 생산공장. 연합뉴스.

‘희망퇴직설’ 보도 직후 LG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희망퇴직설을 부정했다.

LG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하고 2분기 실적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은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할 거란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LG 관계자의 부정에도 희망퇴직 실시설은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희망퇴직 조건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자 LG 관계자 발언에 의혹을 제기하는 여론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전 직급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희망퇴직에 신청하는 직원들은 퇴직금과 함께 기본급 30개월 분을 받는다는 것이 문제의 소문이다.

희망퇴직 실시설이 퍼진 지난 21일 LG 디스플레이 주가는 속절 없이 하락했다. 소문으로 인해 회사 신뢰성은 물론 향후 발전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가진 탓으로 풀이된다.

소문과 소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LG 디스플레이의 비상경영이 되레 언론의 주목을 받아 위기설을 증폭시켰다. 회사 실적은 물론 희망퇴직설과 이어진 주가 하락에 LG 디스플레이는 곤욕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