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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근로자, 최근 3년 10만 명 일자리 잃었다”

한경연 ‘주력산업 위기…’ 세미나, 구조조정 탓 인력감소 지속 전망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6-07 19:19:3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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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구조조정과 ‘수주 절벽’이 본격화한 2015년 이후 국내 조선업계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감소 인원은 올해 현재 조선업 전체 근로자 수와 유사한 것이다. 특히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한 ‘일감 부족’ 사태와 유휴인력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조선업 근로자 수는 조만간 10만 명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권오윤 정책기획팀장은 7일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주력 산업의 위기와 일자리 리부트(재시동)’ 세미나에서 조선업 관련 일자리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2014년 말 20만3400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조선업 근로자 수는 2015년(12월 기준 20만3300명) 이후 단 한 번도 증가세(전년 대비)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10만3000명이다. 2015년 말과 비교해 10만300명이나 급감한 셈이다.

문제는 현재의 업황 등을 고려할 때 ‘10만 명 붕괴’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권 팀장은 “구조조정의 여파와 수주 부진 탓에 지금도 인력 감축이 진행 중”이라며 “‘10만 명’은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인원”이라고 우려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량(남아있는 일감)은 1704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수주 잔량의 점유율은 21%로 중국(3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권 팀장은 ▷조선사 수주 지원을 위한 선박금융 확대 ▷퇴직인력 활용 및 인력 재배치 ▷스마트선박과 LNG 연료 추진선박 등 신규사업 영역 확대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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