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김수암(사진) 명예교수가 지난 21~25일 러시아의 하바롭스크에서 개최된 제26차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연례회의에서 제13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NPAFC는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연어류와 송어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993년에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이다. NPAFC는 각국의 연어류에 대한 통계와 과학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약수역에서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항공기와 검색선으로 감시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본부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고 우리나라는 2003년에 가입해 매년 대표단을 연례회의에 파견해 왔다. 특히 김 의장의 임기 동안에 ‘국제연어의 해(IYS)’가 선포되며 ‘대서양연어관리위원회(NASCO)’와 더불어 연어의 생태학적 특징을 전 지구에 걸쳐 조사하기 위한 연구,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국제세미나 개최, 고갈되어 가는 연어의 보존을 위한 지구 차원의 대중홍보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 정회원으로 북태평양에서의 해양수산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왔으며, 2008~2009년에 동 기구의 의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향후 2년 동안 의장직을 수행한다.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