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시세하락에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가상화폐 시세 급락은 24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5월 24일 오후 빗썸 거래소 가상화폐 시세. 빗썸 거래소.

24일 오후 4시 5분 기준 비트코인은 860만 대에, 이더리움은 67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대비 약 30만 원, 4만 4000원 가량 하락한 시세다.

한 때 2800 만 원대에 달했던 시세를 감안할 때 860만 원대 시세는 가상화폐 투자자들로 하여금 탄식을 내뱉게 한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뿐만 아니라 빗썸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가상화폐가 오전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서는 비체인이 8.5% 가량 하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상위 10종목 외에는 제트캐시가 10.6% 가량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 시세 급락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비트 압수수색에서 시작해 빗썸 거래소의 팝체인 상장 시도와 연기,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거래 마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악재는 거듭 발생하고 앞으로도 예고되어 있는 반면 시세 반등을 일으킬 호재는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 23일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거래는 사기”라는 의견에서 볼 수 있듯 투자자들의 실망과 낙담이 날로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