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1개 우수기술에 대한 신기술(NET) 인증서를 수여했다.

기표원은 24일 쉐라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정보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된 기술을 NET로 인정하는 수여식을 개최했다. 신기술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로서 1993년부터 시행됐다.

기표원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 받은 신기술에는 ▷3㎿급 풍력 발전기용 커플링 제조(신재생에너지) ▷동영상 디코딩 데이터 일방향성 전달 기능을 가지는 물리적 망 분리 및 자료전송 기술(정보보안) ▷백혈구 제거를 위한 PET필터 제조(수입대체) ▷산소발생기용 응축수분 배출 기술(해외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이 포함됐다. 특히 ‘세라믹 블록 적용 연소로용 화격자 제조 기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산업부는 이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사례’로 꼽았다.

신기술 인증은 인증 기업의 대외 인지도 향상, 상용화를 통한 매출 증대 등으로 이어져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2017년 말 기준으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인증기업의 61.5%가 중소기업이며 83%가 인증을 통해 제품 개발에 앞서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대외 인지도가 향상됐다.

또한 인증 받은 기술의 약 46%가 상용화를 완료했고 47% 가량이 상용화를 진행 중인 가운데 상용화에 따른 공공기관 수의계약 및 우선구매 계약금액은 약 6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인증서 수여는 2017년 11월부터 한 달 간 진행한 신청절차를 통해 130개 기술을 접수받아 3단계에 걸쳐 심사했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NET 인증으로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기업의 혁신성장을 유도해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기업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이 24일 서울 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1개 수상기업 임직원 및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제1회 신기술(NET) 인증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