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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발 역전세난 경고등

입주물량 폭탄에 규제 겹쳐…동부산 전셋값 하락 주도, 일대 집값 더 떨어질 가능성

경남·울산 전셋값은 더 심각…1년 새 -3.9 -2.7% 씩 추락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8-05-23 2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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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등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역전세난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입주 물량이 대폭 증가한 데다 정부 규제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현상은 동부산권뿐 아니라 경남 창원과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벌어져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으로 인한 집값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본지 취재진이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부산지역 전셋값은 지난해 동월 대비 0.24%(지수변동률) 하락했다. 부산지역 전셋값 하락은 같은 기간 동부산권이 -0.91%, 중부산권이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부산권은 0.45% 올랐다.

역전세난은 일반적으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며 전세 계약이 잘 이뤄지지 않는 현상을 일컫는다. 따라서 역전세난이 벌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에서 지난 1년 동안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동부산권에서도 해운대구로 꼽힌다. 해운대구는 지난달 전셋값이 전달 대비 0.30%나 빠지며 부산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입주 물량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부산지역 전체 입주 물량은 ▷2016년 1만4742 ▷2017년 2만122 ▷2018년 2만3396세대 등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내년에는 2만5720세대의 입주 물량이 잡혀 있다. 올해 입주 물량 중 66.5%가 해운대구 등 조정대상지역에 몰려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해운대구는 최근 2~3년 동안 인근 양산신도시와 정관신도시 등으로 인구이동이 이뤄지며 급격한 전셋값 하락 현상을 겪고 있다”며 “최근 대출제한 등 부동산 규제와 맞물리며 세입자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역전세난은 해운대구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전국 전셋값은 0.04% 하락했는데, 경남이 -3.91%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이어 울산이 2.72% 하락했다.

문제는 현재 역전세난이 집값 하락을 부추김과 동시에 입주 물량이 갑자기 줄어드는 시기인 2020년께 전셋값 급등으로 돌변해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동의대 강정규(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셋값의 하락은 집값 하락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입주 물량이 안정되면 전셋값 역시 안정될 전망이나 최근 급격한 하락으로 당장 2~3년 뒤 새로운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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