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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말고 눌러라…콘솔게임 다시 뜬다

게임업계 콘솔 플랫폼 눈독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5-17 18:42:31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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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등에 연결해 조이스틱 조작
- 플레이스테이션·닌텐도 대표적
- 국내 온라인·모바일게임 포화
-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 북미·유럽시장 겨냥 개발 박차

모바일과 온라인 서비스에 주력해 온 국내 게임업계가 해외 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콘솔 플랫폼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콘솔(console) 게임은 전용 게임기를 TV나 모니터 화면에 연결시켜 조이스틱으로 조작하는 비디오 게임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해외 시장 개척과 실적 개선 등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빅3·중견업체 ‘콘솔 개발’ 바람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세븐나이츠’의 콘솔 버전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이 업체 백영훈 부사장도 지난달 말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세븐나이츠의 콘솔 버전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며 “출시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3분기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달 25일 신임경영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콘솔 게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정상원 부사장은 “게임 플랫폼을 PC·모바일에서 콘솔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유저 간 대결(PvP)이나 스토리텔링 게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넥슨은 미국 법인 ‘넥슨US홀딩스’가 지난해 11월 설립한 ‘OC스튜디오’에서 격투 장르의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PC·모바일·콘솔을 연동한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 업체는 창립 이후 줄곧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만 집중해 왔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초 컨퍼런스 콜에서 “‘프로젝트 티엘’(TL)을 포함해 신규 게임 6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들 게임은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되는 것은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의 기술도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티엘’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적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활용한 신작 게임이다.

중견업체도 콘솔 플랫폼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블루홀은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을 이미 지난해 12월 출시했고,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 먼저 출시한 ‘테라’ 콘솔 버전을 조만간 국내에 내놓는다. 펄어비스는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활용한 콘솔 게임을 개발해 올여름 출시한다.

■콘솔, 전체 게임시장 ‘4분의 1’

게임업계가 콘솔 플랫폼 개발에 총력을 쏟는 것은 국내 모바일·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과 무관치 않다. 게이머들의 관심이 여전히 모바일 게임 등에 몰리고는 있으나, 북미와 유럽 중심의 콘솔 시장을 공략하지 않고서는 해외 진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게 업체들의 판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은 38조 원 규모로 전체 게임 시장의 24%를 차지했다. 닌텐도의 휴대용 콘솔 게임기 ‘스위치’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출시 이후 지금까지 150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2013년 말 출시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의 세계 누적 판매량은 7360만 대를 넘어섰다.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다. 넷마블만 봐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742억 원)은 전년 동기(2001억 원) 대비 63% 급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콘솔 게임 출시는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해외에서 인기를 끈 게임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 일종의 판권)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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