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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 이야기] 연안유람선 업체선정 더는 뒷말 없어야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5-08 19:14:2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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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항과 캐나다 밴쿠버항 등 세계적 미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유람선 관광이다. 태종대와 해운대 일대에만 운항하던 유람선이 올해 중 남항과 북항 연안에도 다닐 수 있게 된다.

   
태종대를 오가는 유람선.
부산시는 남항 일대 유람선 사업자로 신아비에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3일 선정했다. 하지만 경쟁사였던 부산항크루즈 컨소시엄은 시가 사업 공고를 낼 때부터 신아비에스를 내정한 것 아니냐고 의심(국제신문 지난 5일 자 6면 보도)하며 이의 제기공문을 시에 접수했다.

신아비에스는 전라도 여수에서 한려크루즈를 운영하는 회사로 올초 부산으로 선적을 옮겼다. 부산항크루즈는 태종대와 미포, 오륙도 일대를 운항하는 유람선업자들과 동성조선이 만든 컨소시엄이다.

부산항크루즈는 기존 선박의 경우 시가 제시한 100~400t 조건에 맞는 유람선은 한려크루즈 1척뿐이고 이 선박의 안전사고가 잦아 선정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관광 명소인 자갈치 일대를 운항해야 하는 선박이라 큰 규모가 필요하고 각종 객관적인 자료로 심사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항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남항 일대에 유람선을 띄우는 만큼 공모 시기도 너무 촉박했고 참가 업체도 2곳에 불과해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용호만을 모항으로 하는 삼주다이아몬드 베이도 관심을 보였지만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람선을 새로 짓는데 8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번 공모는 기존에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뒷말이 나온다.

무엇보다 부산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북항 일대 유람선 공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북항 재개발을 계기로 연안관광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올해 용역을 시행해 유람선 운항 허용 여부를 올해 정할 방침이다.

지역 유람선업계 관계자는 “부산시가 연내에 배를 띄우려 하다 보니 공모 참가 업체수도 적었고 기존에 배가 있는 업체에 유리했다”며 “앞으로 북항에도 유람선이 뜰 것인데 수요를 충분히 예상하고 업체 선정에 잡음이 일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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