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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대부두 최소 2022년까지 존속시켜야”

해수부 폐쇄 후 재개발 방침에 항운노조 등 근시안 행정 비판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5-03 19:41:3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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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컨테이너 200만 개 처리
- 폐쇄 땐 타 부두 시설론 불감당
- 신항 2-4단계 완공 후 검토를”

해양수산부가 자성대부두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연말께 공모(국제신문 3일 자 1면 보도)하기로 하면서 이 부두를 언제까지 운영하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북항 물동량 처리 상황을 고려해 자성대부두 폐쇄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항만물류업계는 한국허치슨터미널이 내년 6월 계약기간이 끝나도 최소한 신항 2-4단계가 개장된 후 1년이 경과하는 2022년까지는 자성대부두 운영이 지속돼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자성대부두는 5만 t급 선박 4척과 1만 t급 선박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연간 6m짜리 컨테이너 200만 개가량 처리하고있다. 이는 부산항 전체물동량 2000만 개의 10%에 달한다. 

이 부두가 문을 닫으면 연간 200만 개에 이르는 컨테이너를 다른 부두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현재 부산항 사정으로는 만만치 않다. 통합운영되고 있는 신선대와 감만부두의 시설로는 감당이 안 되고, 신항의 부두들도 여유가 많지 않아 상당한 체선·체화가 발생해 항만 전체 운용 효율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신항 2-4단계가 예정대로 2021년 개장된 후 자리를 잡는 2022년까지는 자성대부두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가 자성대부두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공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폐쇄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운영사인 한국허치슨은 물론 항운노조원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한국허치슨은 자성대부두 폐쇄 시기에 대해 해운사들의 문의를 끊임없이 받고 있고 항운노조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 항만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대로 북항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로드맵대로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연말께 공모하겠다는 입장이다. 북항 물동량을 추이를 고려해 자성대부두 폐쇄 시기를 가늠해야 하는  해운물류국도 구체적인 입장이 없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항운노조원 530여 명과 검수·화물고정 등 항만서비스업체 직원 등 800여 명이 일을 하고 있어 자성대부두 폐쇄 시기는 초미의 관심사”라며 “해수부에 공식 문의를 하니 향후 물동량 추이와 주변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모호한 답변만 했다”고 성토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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