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 기관·지역 14개 대학 참여
- 인사담당자와 1 대 1 취업 상담
- 지원서 작성요령 등 비법 전수도
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8 부산혁신도시와 함께하는 부산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의 하이라이트는 모의면접 시연과 컨설팅이었다. 대강당에 마련된 300여 개 좌석이 취업준비생들로 꽉 찼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경광진 인력관리실장과 한국남부발전 하상수 일자리전략부장이 모의 면접관으로 나섰다. 경성대, 동명대, 부경대, 고신대 등 지역 4개 대학에서 미리 선발된 취업준비생 4명이 모의 면접자로 등장했다. 관객석에 앉은 취업준비생들도 면접자의 마음으로 모의 면접 상황을 지켜봤다. 실제 면접장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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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시청 1층 로비와 대강당 일대에서 열린 ‘2018 부산혁신도시와 함께하는 부산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행사장이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한국남부발전은 전국에 사업장이 있습니다. 부산이 아닌 다른 지방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있고, 전기직렬은 교대 근무를 해야 하는데 이런 부담감은 어떤 식으로 극복하실 건가요.” 하 부장의 이런 질문에 모의 면접자로 나선 변희민(여·24·부경대 전자공학과 졸업) 씨는 “한국남부발전에 입사하게 되면 삼척발전본부로 발령 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부산과 먼 강원도에 직장이 있더라도 크게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루 1시간씩 헬스를 하며 체력을 단련 중입니다”고 답했다.
모의 면접에서는 “본인이 예상치 못한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업무를 진행하다 상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등 실제 면접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20분간의 모의 면접이 끝난 뒤 면접관들의 총평이 이어졌다. 경 실장은 “실제 면접장에 가면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전형이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지원서는 지원자의 첫인상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니 충실하게 써야 한다.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을 면접관이 질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지원서를 작성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하 부장은 “면접관의 질문을 경청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질문을 잘 듣고 적당한 속도로 답변을 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두괄식으로 말하는 연습과 중요 키워드를 메모하는 습관도 필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채용 설명회에는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시 산하 공공기관 등 총 23개 기관과 부산지역 14개 대학이 참여했다. 설명회에는 2000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찾아 공공기관 취업 ‘노하우’를 챙겼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 진행된 부산혁신도시와 함께 하는 채용설명회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의 문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