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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대부두 성급한 재개발 공모

물동량 꾸준히 늘고 있고 BPA 대체부두 못 찾았는데 해수부, 연내 모집 강행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5-02 2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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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0명 근로자 실직 위기
- BPA도 “사업자 배제” 반발

해양수산부가 부산 북항재개발 2단계 대상에 포함된 자성대부두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연말까지 공모하겠다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자성대부두의 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부두 폐쇄 시기를 결정짓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현 운영사의 대체부두 마련이나 항운노조원 일자리에 대한 대책 없이 사업자 공모가 급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자성대부두 소유주인데다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을 주도한 자신들을 제쳐놓고 별도의 사업시행자를 공모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개최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자성대부두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자 공모를 연말까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성대부두는 1978년 만들어진 국내 첫 컨테이너선 전용 부두로 현재 부산항만공사 소유이며 1999년 현대상선이 임대차계약을 해 사용하다가 2002년 한국허치슨터미널에 운영권을 넘겼다. 허치슨터미널의 임대 기간은 내년 6월 말로 끝나지만 계약서에는 20년 연장 조항이 있다.

부산항만공사의 전신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허치슨터미널이 맺은 계약에는 임대료 체납 등 중대한 위반 사항이 없는 한 20년 연장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허치슨터미널은 이를 근거로 부산항만공사에 지난 3월 운영 기간 연장을 요구했고 부산항만공사는 고심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수부가 자성대부두에 대한 재개발 사업자 공모를 연말까지 한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이 부두의 폐쇄 시기를 잠정적으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무엇보다 사업시행자 공모에 앞서 자성대부두 현 운영사의 대체부두 마련이나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다.
지역사회에서는 자성대부두의 물동량이 늘고 있고 항운노조원과 각종 항만서비스업체 직원들의 일자리 문제가 걸려 있어 운영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 자성대부두는 5만 t급 선박 4척과 1만 t급 선박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연간 6m짜리 컨테이너 200만 개가량을 처리한다. 부산항 전체 물동량 2000만 개의 10%에 달한다. 항운노조원 530여 명과 검수·화물고정 등 각종 항만서비스 업체 직원 등 800여 명이 일하고 있어 내년 6월 말 폐쇄하면 이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는다. 또 자성대부두의 물동량을 다른 부두에서 처리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다.

해수부가 재개발 사업자를 공모하는 데 대해 부산항만공사는 폐쇄 시기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두르고 있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부두 소유주인 부산항만공사가 자신이 재개발 사업시행자가 돼야 한다며 별도로 공모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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