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형상가 수익률 2.45%
- 서울도심 2.14%보다 높아

부산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부산지역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기 대비 0.04%포인트 오른 2.45%로 전국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해운대(2.85%)와 연산교차로(2.78%) 상권 등에는 상권 활성화와 풍부한 유동인구에 따른 안정된 임차수요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서울 도심지역의 투자수익률은 2.14% 수준이었다.

또 부산지역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전기 대비 0.13%포인트 오른 2.45%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안리(3.21%) 해운대(2.96%) 상권에는 풍부한 유동인구와 개발사업 영향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오피스 수익률은 전기 대비 0.15%포인트 오른 2.01%로, 경기(2.30%) 인천(2.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다만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81%로, 전기 대비 0.15%포인트 하락하며 평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는 부산지역 소규모 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이 9%, 중대형 상가는 8.81%, 집합상가 7.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바 있다.

해운대 동래역 서면 상권 등의 개발 호재 및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로 부산지역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0.7%포인트 상승했다. 임대가격지수(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보기 위해 현재 계약된 임대료가 아닌 해당시점에서 거래 가능한 임대료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지수)도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100.7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부산지역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6%로 떨어졌다. 특히 해운대는 0.0%(표본조사에서 공실률 제로)를 기록했고, 동래역은 전기 대비 4.8%포인트나 하락한 6.6%였다.

전국적으로는 올 1분기 중대형 및 집합상가의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고, 기업경기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오피스 및 상가의 공실률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