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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풍선효과로 급등…노후상가 철거·리모델링도 급증

상가 새 투자처 부상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8-04-16 21:11:5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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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3.3㎡당 7000만 원대 돌파
- “주변 상가 시세도 덩달아 오를 것”
- 유동인구 많은 상권·주거 선호지 인기
- 금정구 일부 아파트 상가 미분양 속출
- 지역별 상가가격 양극화 더 심해질 것

부산지역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가가 3.3㎡당 7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주택시장이 정부 규제로 침체하면서 상가에 투자자가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동래구의 핵심 상권인 ‘명륜1번가’ 일대에 들어서는 ‘동래 롯데캐슬퀸’ 아파트의 상가 분양가가 3.3㎡당 최고 7757만 원으로 지역 신규 분양 상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사진은 16일 현재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동래 롯데캐슬퀸’ 아파트 현장. 서순용 선임기자
하지만 양극화 현상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거 선호지 또는 전통적으로 상권이 크게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상가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인데, 당분간 상가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래 아파트 상가 7000만 원대, 주변 ‘들썩’

지난 12일 분양한 ‘동래 롯데캐슬퀸’ 아파트 상가가 3.3㎡당 최고 7757만 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완판’되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주변 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래 롯데캐슬퀸’ 상가는 유동인구가 많은 명륜1번가를 끼고 있다는 특성이 있다.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2번 출구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분양가 책정 역시 전통 상권과 인접했다는 특성을 살려 ‘공격적’으로 이뤄졌는데, 투자자들도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과감한 베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동래 상권에서 3.3㎡당 7000만 원대의 상가가 나타남에 따라 주변 상가 가격도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인근 A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명륜1번가 상권의 3.3㎡ 가격은 대략 6000만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건물 노후화로 2·3층 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동래 롯데캐슬퀸’ 상가 영향으로 주변 상가 시세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상가

정부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며 상가는 대표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다. ‘동래 롯데캐슬퀸’이 역대 가장 높은 분양가격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연제구와 강서구는 각각 주거 선호지와 신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동래구 사직동, 연제구 연산동 등 주거 선호지로 꼽히는 지역의 상가 분양가격은 3500만~4900만 원 수준이다. 지난해 3월 분양했던 동래구 ‘사직 롯데캐슬더클래식’상가의 평균 분양가격은 4844만 원. 가장 높은 분양가격은 6800만 원이다. 현재 분양이 진행 중인 연제구 연산동 ‘시청 스마트W’ 상가는 3.3㎡당 최대 3890만 원의 분양가격이 정해졌다.

부산 외곽 지역인 강서구 명지신도시 상권 역시 부산 도심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현재 명지신도시 일대 상가의 3.3㎡당 분양가격은 3700만 원에서 4000만 원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블루스퀘어’는 3.3㎡당 4350만 원에 거래돼 명지신도시에서 가장 비싼 상가로 주목받았다.

부동산 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대출 규제 강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상가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상가 투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 양극화 가속 가능성

하지만 주거선호지 또는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상가 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나며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상가 분양 추첨에서 금정구 등 일부 지역 아파트 상가는 미분양이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값도 상가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중구 광복동 일대와 동래구 명륜1번가 일대의 3.3㎡당 토지 거래가격은 1억~1억5000만 원 수준으로, 최근 2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며 상가 가격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일대 역시 최근 3.3㎡당 1억 원에 육박하는 호가가 나오며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산대 서정렬 교수는 “지난해까지 저금리에 주택가격 상승 현상까지 더해지며 상가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면, 앞으로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부산지역 주요 상가 분양가격 현황

지역

상가명

평균 분양가

최고 분양가

분양일

동래구 명륜동

동래롯데캐슬퀸 상가

6147만 원

7757만 원

2018년 4월

금정구 장전동

장전래미안 상가

5668만 원

6793만 원

2016년 5월

해운대구 중동

센트럴타워

4998만 원

4998만 원

2016년 5월

동래구 사직동

사직롯데캐슬더클래식 상가

4844만 원

6800만 원

2017년 3월

강서구 명지동

블루스퀘어

4000만 원

4350만 원

2017년 11월

연제구 연산동

시청 스마트W 상가

3477만 원

3890만 원

2018년 4월

※자료 : 부동산 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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