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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부산 유일 미분양관리지역 왜…건설업계 “통계적인 착시 현상” 일축

매매가 상승 등 나 홀로 순항 불구 “작년 말 미분양 50% 급증 영향”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8-04-02 21:23:1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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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 보증심사 깐깐해질까 부담

부산 서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서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 부산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는 등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던 지역이어서 이번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 서구와 경기 김포시, 강원 원주시 등 세 곳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에서 미분양관리지역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수도권 5곳 등 총 30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HUG는 매달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분양관리지역을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최근 3개월 동안 미분양 세대 수 증가율이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을 것 ▷연평균 미분양 세대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경우 등으로 따진다.

HUG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해 말 미분양은 100세대 였지만, 올해 2월 기준 830세대로 급증해 미분양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구에서 분양을 할 예정인 건설사는 더욱 까다로운 분양 보증 심사를 거쳐야 한다. HUG 관계자는 “사업을 위해서는 사업 예정 부지 매입 전 예비 심사 단계로 사업성을 검토받은 뒤 본심사에 들어간다”며 “특히 예비심사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뒤 본심사에서도 ‘미흡’을 얻으면 사업 자체가 무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는 단순한 통계적인 착시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일축하고 있다. 지역 건설사 이진종합건설이 이 지역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는 1368세대의 대단지로 현재 분양률이 60%를 훌쩍 넘으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단순 수치상으로는 적잖은 물량이 미분양 상태다. 더욱이 서구는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2.2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 변동률은 -0.3%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서구 암남동 일대에 주택을 공급할 예정인 협성건설 역시 까다로운 분양 보증 심사 절차에 부담스러워하고 있지만, 상황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주거 환경 개발이 더뎠던 지역으로, 앞으로 신규 고급 주택 시장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열린 곳”이라며 “계획했던 대로 올해 중 60층 이상의 초고층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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