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부산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대비 부산의 크루즈 관광객 점유율은 점점 높아져 앞으로 부산의 크루즈 관광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통계청은 지난해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 수는 17만3166명으로 전년 대비 69.8%(39만9394명)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사드 영향으로 86.8%(39만2656명)나 급감했다. 반면 일본 30.4%(1만1974명), 대만 26.6%(1666명), 러시아 관광객은 24.3%(15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크루즈 관광객 수 중 부산의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 부산이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부산 크루즈 관광객 비중은 41.7%로 2015년(18.6%)과 2016년(29.3%)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동남통계청이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만들어낸 첫 공식 통계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