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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바이오 주가는 계속 오를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3-26 18:59:2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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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2015년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해 거의 3배가 올랐다. 4500포인트에서 1만5000포인트를 돌파했으니 이 정도면 부동산 투자가 무색할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노령 인구 증가의 피할 수 없는 미래를 근거로 대다수가 헬스케어 섹터의 전망이 밝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의약품시장의 1.2%에 해당하는 15조 원의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국가 주도적으로 약가를 산정하고 인구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수 시장을 목표로 한 성장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기반은 수출에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바이오 주가를 보는 시각에서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또는 기술이전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허가·판매, 기술수출이라는 선진시장의 문턱을 넘는 기업이 출현하고는 있지만, 성공요건을 가진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또는 기술이전의 성과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자본, 경험, 조직이라는 의약품 산업 특유의 필요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필요조건을 적용해 보면 다음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자본집약형 기업이다.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CMO(의약품위탁생산) 형태로 시작해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부족한 경험을 보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기업이다. 매년 300억~400억 달러의 신약이 특허가 만료되고 있고 상당 부분이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날 약의 복제약)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큰 그룹 소속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는 시장집중형 기업이다. 시장집중형은 의약품개발, 임상, 허가및 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형태로 규모가 작은 특정 시장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기 어려운 한국형 바이오 비즈니스모델로 적합한 형태다.

마지막으로 기술 이전형 기업이다. 비용 규모가 급증하는 후기 임상 전에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시장성 있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이전하는 것이 관건인 기업으로서 자본 규모가 작고 연구개발(R&D)만으로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대다수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모델로 삼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M&A)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기업 간의 기술이전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유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최근 성장정체기에 빠지면서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고, M&A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제약사들은 경쟁적으로 신약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그래서 향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회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여전히 바이오주에 관심이 가는 이유이다.

허성준 DB금융투자 부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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