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25일 오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식품관에 들어선 커피전문점 ‘폴바셋’에는 손님 십여 명이 줄을 섰다.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였다. 이 매장에는 주말에만 평균 1500명의 손님이 몰린다. 식품관에 들어선 커피전문점은 물론 이 백화점 6층 생활 가전 아동관에 있는 카페 ‘수수가든’ 역시 손님으로 가득 찼다. 근처 가전매장보다 카페가 오히려 북적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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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4층 카페 베이커리 ‘아슬란’ 매장을 찾은 고객이 빵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백화점에 커피 전문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이른바 ‘카페 골목’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광복점에는 부산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제과점 카페 ‘아슬란’과 50년 넘는 전통을 가진 부산우유농협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라벨스하이디’가 문을 열었다. 커피 전문점 ‘폴바셋’ ‘브라운핸즈’ ‘롬카페’는 물론 천혜향 한라봉 등 제주도 과일을 활용한 주스를 맛볼 수 있는 ‘제주스’, 밀크티 전문점 ‘티블랙’ 등 이 백화점에만 20개가 넘는 곳에서 커피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는 식품관 외에도 층마다 카페가 들어섰다. 숙녀복이 많은 2층에는 ‘보일스 커피’가, 가전제품 등이 있는 6층에는 생화를 활용한 조경과 다양한 꽃까지 전시한 정원식 카페‘수수가든’ 등이 있다.
백화점은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면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름난 카페를 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카페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 수익성도 좋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닌 고객이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작은 행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하고 이색적인 콘셉트의 카페를 찾아 입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