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국내에서 완전히 철수하면 우리 경제의 부가가치 손실액이 8조40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GM의 철수(군산·창원·부평)를 가정한 연간 생산 손실액과 부가가치 손실액이 각각 30조9000억 원과 8조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도 9만4000명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 손실’은 한국GM의 생산으로 전후방 산업에서 유발되는 생산액 관련 손실을 의미한다. ‘부가가치 손실’은 해당 생산(30조9000억 원)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 관련 손실을 뜻한다. 연구원은 한국GM의 사업보고서상 매출액과 종업원 수, 한국은행의 생산유발계수 등을 이용해 이 같은 수치를 산출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