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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마트항만, 중장기 로드맵 부재”

KMI, 부산항 적용 사업 분석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3-01 19:18:5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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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정보공유 등 일부 기술 국한
- 해운~항만~내륙 연계·자동화
- 물류망 전체 아우르는 전략 강조

해양수산부가 부산항을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화물정보 공유와 하역 자동화에 한정돼 있어 항만, 해운, 내륙운송 등 물류망 전체를 아우르는 중장기 로드맵과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동향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항만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AI) 등 정보기술의 도입과 혁신을 통해 자동화, 물류 최적화,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및 배후도시와의 연계성 강화를 지향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스마트항만은 데이터 수집, 가공, 분석, 공유 등이 가능한 정보 흐름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자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해외 주요 항만들은 자동화, 운영 효율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내륙운송 연계 등을 포함한 종합 로드맵을 수립하고, 부문별로 세부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로테르담은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해 물류, 에너지·산업, 항만인프라, 항만도시, 항만 전략 등 5개 부문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부문별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 기업과 협업을 강조하고 프로젝트 투자, 수행, 관리, 홍보 등의 역할을 위해 ‘스마트포트(SMART PORT)’라는 조직을 설립했다. 함부르크는 함부르크항만공사(HPA) 주도로 물류 부문 12개 프로젝트, 에너지 부문 15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부문은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물류부문은 공급망 최적화 및 운송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화물운송의 최적화를 위해서는 모바일을 이용한 수리지점 확인, 항만 인근도로 실시간 정보 분석 및 최적 경로 정보 제공, 화물 위치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스마트항만 구축 및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광저우항, 샤먼항, 닝보항 등 11개 항만을 스마트항만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능형 항만운영 시범지역인 칭다오항은 2016년, 상하이항은 지난해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도 ‘포트2030(PORT2030)’ 전략을 세우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터미널 운영 정보화와 항만시설 건설 및 관리 혁신을 통해 스마트항만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준비가 미흡한 실정이다. 해양수산부가 올 상반기 부산항을 대상으로 스마트항만 실현을 위해 터미널 간 화물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항만자동화 및 터미널 간 화물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은 스마트항만을 구성하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또 스마트항만 도입을 위해서는 IoT 기술 등을 통한 해운~항만~내륙 물류 간 실시간 정보연계와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 항만자동화가 필요하지만 국내 항만은 미흡한 수준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도 스마트항만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항만, 해운, 내륙운송 등 물류망 전체를 아우르는 중장기 로드맵과 세부 추진전략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로드맵 수립 시에는 항만산업의 구조, 선박의 발전 수준, 기후변화, 배후도시의 변화 등 항만을 둘러싼 사회·환경적 생태계 변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KMI는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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