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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칵테일]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사필귀정 이팔성’(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언급 왜?

본인 페이스북에 관련 글 올려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3-01 19:26:3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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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KRX 이사장 재임 때
- 정부 사퇴압력으로 중도 퇴진
- 이팔성, MB에 뇌물주고 사주”

한국주택금융공사 이정환(사진) 사장은 지난달 2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이 사장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고사성어로 첫 문장을 시작했다. 사필귀정은 처음에는 그릇된 것처럼 보였던 일도 결국에는 모두 바르게 돌아간다는 뜻.

내용은 이랬다. 그는 “2008년 한국거래소 이사장 재임 당시 정부의 사퇴 압력으로 물러났고, 지금 와서 보니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줬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권에서 4대 천왕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과시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 전 회장의 친분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2008년 초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공모였다. 이 전 회장은 낙하산 논란 속에 탈락했다. 이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올랐으며, 2011년 2월 연임까지 했다.

2008년 3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정환 사장은 당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이명박 정부의 직간접적인 사퇴 압력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7개월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정권 교체 시기마다 거래소 이사장은 낙하산 인사 등 논란에 시달려왔다. 이 사장은 이후 현 여권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해오다 올해 1월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공교롭게도 현 직장(주택금융공사)과 전 직장(한국거래소)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대선 직전인 2007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이 전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 자택을 압수 수색해 이 전 대통령 측에 20억여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와 비망록을 입수했다. 여기엔 ‘SD(이상득 전 의원) 8억 원’ ‘이상주 14억5000만 원’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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