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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칵테일] 부산국제금융센터 ‘황소상’, 우여곡절 끝에 내달 제막식

가로 2.5m·세로 4m 크기, 정문 출입구 앞 화단에 설치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2-27 19:13:26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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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랜드마크 기대”

27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정문 출입구 앞 화단. 대형 동상이 보호 천막으로 덮여 있었다. 베일에 싸인 주인공은 금융시장의 활황을 상징하는 황소상이다.

황소상은 기단을 포함해 가로 2.5m, 세로 4m 크기로 제작됐다. 그동안 변변한 상징물 하나 없었던 금융중심지 부산에 한국 금융시장의 활황을 상징하는 대형 황소상이 우여곡절 끝에 설치됐다. 한국거래소(KRX)는 한국 증권시장 개장일(3월 3일)을 하루 앞둔 오는 2일 새 황소상을 공개한다.

황소상이 들어선 BIFC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 관련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 동구 범일동에서 BIFC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문현금융단지 광장으로 황소상을 옮겨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황소상은 “크기가 작고 돼지코와 비슷하다”는 등 모양새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다른 입주기관의 반대 등으로 설치가 지연됐다.

2016년 당시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거래소 황소상의 이전 대신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새 동상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산 금융가에 뉴욕 월스트리트 황소상에 버금가는 대형 황소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7월 예산 2억6400만 원을 들여 황소상 조형물 제작(국제신문 지난해 7월 10일 자 14면 보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중심지인 부산의 지역 정체성에 맞으며 행운과 재물복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월스트리트 황소상은 1987년 역사상 주가가 가장 많이 폭락하자 한 조각가가 주가 상승을 기원하며 사비를 들여 설치했다.

‘뿔 등 황소상의 중요 부위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 덕분에 황소상 중요 부위의 색깔이 변해 버릴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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