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차기 행장 공모(국제신문 지난 20일 자 15면 보도)에 전현직 임원이 대거 지원해 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BNK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행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9명이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직 임원으로는 이철수(58) 수석부행장, 구삼조(57) 김형동 (56)부행장이 공모에 응했다. 전직 임원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남은행 출신인 황윤철(56) BNK금융지주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황 부사장은 지난해 초 경남은행에서 지주로 넘어오면서 부행장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다시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허철운(62) 전 수석부행장과 이경균(59) 조태규(61) 문양호(58) 경원희(62) 전 부행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임추위는 23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과 면접을 거쳐 2, 3명의 압축 후보군을 선정한다. 오는 27일 열리는 임추위에서 최종 후보자를 내정할 계획이다. 행장 최종 후보는 다음 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통과하면 새 행장에 취임하게 된다.

마산상고와 부산상고 출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철수 수석부행장과 구삼조 부행장, 황윤철 지주 부사장 모두 마산상고 출신이다. 마산상고는 경남은행에서 주류 세력으로 통한다. 손교덕 현 경남은행장 역시 마산상고 출신이다. 허 전 수석부행장은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의 모교인 부산상고 출신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