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일감 줄어든 중소기업…“설 연휴 4일 다 쉰다” 92%

부산 작년 ‘4일휴무’ 9%와 대조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8-02-14 19:03:19
  •  |  본지 10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조선기자재· 차부품업 불황 여파
- 녹산산단 설날 가동업체 적어
- 막걸리 생산업체 반짝 특수 희비

불경기로 일감마저 부족해지면서 대부분의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이번 설 연휴 내내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강서구의 중견 자동차부품 업체로 현대·기아차 1차 밴더사인 K사는 이번 설 연휴 4일 모두 쉴 계획이다.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연휴가 다소 짧은 탓도 있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가 어려워져 일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K사는 당좌거래정지로 부도 상황을 맞기도 했다. K사 대표는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때 절반 정도 쉬고 공장을 가동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 설 명절이 짧기도 하지만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일감도 많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K사가 쉬다 보니 2, 3차 협력업체도 덩달아 쉰다. K사의 협력업체로 도금 물량을 처리하는 A사는 14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일감이 줄어든 탓에 하루 일찍 쉬는 것이다. 연휴가 끝나는 18일 상황을 지켜본 뒤 일감이 없으면 오는 19일까지 하루 더 쉴 계획이다. 최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A사 대표는 “군산공장의 경우 물량이 적어서 큰 피해는 없지만, 납품을 많이 하는 창원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진다면 협력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2018년 설 휴무계획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4일 이상을 쉰다고 응답한 곳은 조사 대상 중소기업 106개사 중 98개사로 집계됐다. 92.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설, 추석 연휴와는 다른 상황이다. 지난해 설 연휴(4일) 지역 중소기업 97개사 중 나흘 이상 휴무라고 답한 곳은 9개사로 9.2%에 불과했다. 사흘 쉬는 곳이 83.6%로 가장 많았다. 다소 길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10일)에는 103개사 중 열흘 이상 쉴 것이라 답한 곳은 38개사로 36.9%를 차지했다.
반면 대목을 앞두고 일손이 바빠지는 업체도 있다. 막걸리 ‘생탁’을 생산하는 부산합동양조는 이번 설 연휴 중 이틀만 쉰다. 명절과 대보름 등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양의 막걸리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부산합동양조 관계자는 “막걸리가 민속주다 보니 제사에 쓰는 집이 많아 명절을 앞두고 많이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최수정 부산본부장은 “최근 조선해양기자재, 자동차부품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감이 많이 없다. 명지녹산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이들 업체가 대부분 입주해 있다 보니 명절 때 일하는 업체를 더욱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부산 토종 대형 GA에 듣는다
사랑모아금융서비스 정대호 대표
부산 토종 대형 GA에 듣는다
IFC그룹 박천식 대표이사
우리은행 광고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