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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냉기’…소비위축·금융불안 초래 우려

1월 서울 주택가격 0.9% 상승, 부산포함 비수도권 0.1% 하락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18-02-11 18:52:1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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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소비회복 제약 가능성”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상이 지역의 소비위축과 금융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비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월별 가격 하락은 2016년 6월(-0.1%)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이후 0.1%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11월부터 0%로 내려왔고 지난달에는 마이너스가 됐다.

반면 서울 주택가격은 0.9% 상승했고 수도권은 0.4% 올랐다. 전국 평균은 0.1%였다. 지난달 주택 전세도 서울은 전월보다 0.2% 오른 반면 수도권은 보합이고 비수도권은 0.1%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방은 둔화됐다. 수도권은 화성과 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고 비수도권은 지역경기 부진 여파다.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지방 소비위축이나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A 위원은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데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일부 지역은 마이너스 자산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한은은 “일부 지역에서 회복세가 다소 제약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지방은 지역 산업 침체가 겹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방에서 주택가격 거품이 꺼지며 가계대출이 부실화되고 경기불황이 초래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B 위원은 “주택가격 지역별 차별화는 금융위기를 전후해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주택시장을 엄밀히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통화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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