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성~송정BRT 노선이 올 하반기 개통되고, 수도권에선 수원~구로 BRT 설계가 완료될 전망이다. 전용 주행로, 정류소 등을 갖춘 BRT 구축으로 도심내 통행속도가 높아지고, 직장인의 출퇴근 피로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수도권·부산권 등 BRT(Bus Rapid Transitㆍ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에 총 462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사업비가 450억원이 투입되는 부산 내성~송정 BRT 사업은 총길이 14.5㎞ 가운데 1단계(내성교차로~올림픽교차로 간 7.4㎞)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2단계(올림픽교차로~송정교차로 간 7.1㎞) 구간은 오는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완료한 1단계는부산 동래 도심을 관통하는 구간에서 BRT 설치로 인해 버스중앙차로 노선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가로변 불법 주정차가 근절되면서 도로의 통행속도가 크게 늘었다.

이 구간 BRT 구축이 완료되면 버스와 승용차의 통행속도가 각각 20%, 4% 증가하고, 대중교통 분담율(버스)이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되는 부산 내성~서면 BRT 노선 총 6㎞구간은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면 시가지를 관통하는 특징상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환승연계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간 BRT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와 승용차의 통행속도가 각각 20%, 3% 증가하고, 대중교통 분담율(버스)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수원~구로BRT 노선은 장안구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26㎞ 구간이다. 오는 12월 착공해 2021년 개통이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BRT 노선은 기존 도로를 활용해 건설비가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시성 확보와 버스ㆍ지하철의 장점을 살려 대중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내성-송정 BRT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