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리는 테더 청문회에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상화폐 시세의 하락세가 여전한 가운데 청문회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을 출석시켜 가상화폐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청문회의 주인공은 단연 ‘테더’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테더 청문회’라고 부른다.

블룸버그통신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CFTC는 비트피넥스와 가상화폐 거래용 코인을 발행하는 테더(Tether)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비트피넥스는 가상화폐 거래 때 미 달러 대신 테더가 발행하는 코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테더 코인이 비트피넥스 뿐 아니라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테더가 이같은 사실을 입증을 하지 않고 있어 실제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상원 은행의원회은 6일(현지시간)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 청문회 결과 금융 당국자들이 테더(Tether)를 매개로 한 비트코인 시세 조작 의혹을 공식화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더 청문회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당국의 역할과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비트코인 시세 조작 의혹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7일 국내 빗썸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캐시와 퀀텀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퀀텀은 오전 0시21분 현재 7.37%(1800원) 떨어진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퀀텀은 1월31일 오전 4만6000원대에서 거래됐다. 31일 새벽 다시 4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하락 중이었지만 상승세를 타면서 오전 11시께 4만5000원선까지 회복했다. 2일 다시 떨어지면서 3만 원 선마저 깨졌지만 4일 새벽 3만2000원선을 회복했다. 6일 저녁 하락하면서 1만9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지금 2만2000원대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대시, 모네로, 이더리움 클래식, 비트코인 골드도 4~7%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골드는 6.08%(5400원) 하락한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의 중심인 비트코인 역시 690만원선마저 무너지면서 폭락 중이었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000만원이 깨진 이후 계속 하락 중이다가 2일 저녁 890만원 선 밑까지 내려갔다. 4일 새벽 980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6일 오전 780만원선이 깨졌다. 6일 오후 690만원선마저 무너지면서 급락 중이었지만 현재 회복하면서 8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2.71%(22만2000원) 떨어진 79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