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후지 포함 종합개발 예산 확보
- 조만간 클러스터법 개정안 발의
박재호 국회의원(사진)은 이번 토론회의 주제를 ‘유휴(遊休)항만, 새 옷 입는다’로 정했다. 우암부두라는 낡은 옷을 벗고 클러스터라는 새로운 옷을 제대로 입히자는 취지다. 박 의원은 “우암부두가 건설된 이후 40년 동안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엄청났다. 항만으로 인한 지역개발 지체는 물론이고 컨테이너 통행으로 인한 소음, 교통사고 등에 대한 보상조차도 없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북항 재개발을 하라는 것은 북항을 국가발전을 위해 내어 준 부산시민들에게 제대로 보상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우암부두를 해양산업클러스터 대상구역으로 선정해 지난해 말 개발계획을 수립했지만 규모나 혜택이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배후지인 ODCY(부두 밖 컨테이너 장치장)는 사각지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부두 부지를 해양산업과 문화, 항만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해양산업클러스터로 만들어야 한다”며 “또 클러스터의 공간적 범위를 유휴항만 시설뿐 아니라 ODCY와 인접 지역으로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주기업 및 근로자들을 위한 R&D·비즈니스·정주 여건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교통·편의시설도 갖춰야 한다”며 “도시재생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해수부의 개발계획에 담지 못했던 다수의 사업 예산을 국비로 확보했다. 그는 “ODCY를 포함한 우암부두 일대의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기 위해 연구비로 5억 원을 따냈고 해양 및 연관 산업의 집적과 융·복합 기술개발을 촉진하고자, 생산·사무·R&D·비즈니스·근린생활 시설 등을 갖춘 총 사업비 300억 원 가량의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비 10억 원도 확보했다”며 “현재 신선대 부두로 연결되는 우암선을 트램화하고, 해양산업클러스터를 경제자유구역으로 복합 지정하기 위한 연구비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조만간 해양산업클러스터법 개정안을 낼 계획이다. 대상 구역 확대, 내·외국 입주기업에 대한 국세감면 및 금융지원, 산업단지 지정 절차 마련, 원활한 사업비 조달과 집행을 위한 별도계정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