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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 쉽지만 숙소난…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10월 개최 딜레마

한류스타 출연 효자상품 불구, 10월 BIFF·불꽃축제 등 몰려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8-02-06 19:54:1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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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숙객 넘쳐나 마케팅 무용론
- 부산시·업계, 개최시기 고민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의 ‘10월 개최’를 두고 지역 관광 업계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OF 주최 측인 부산시 입장에서 10월은 대형 축제가 연이어 개최돼 관람객을 확보하기에 유리하지만, 호텔 등 숙박업계는 부산불꽃축제와 부산국제영화제만으로도 충분히 투숙객이 넘치는 시점에 BOF까지 열리다 보니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6일 시에 따르면 BOF는 오는 10월 20~28일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비 6억7000만 원 시비 33억3000만 원 등 총 53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책정된 대형 축제다. 개·폐막식 때는 아이돌그룹 등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해 관심도가 높다.

한류스타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좋은 관광상품이다. 롯데호텔은 매년 30억 원을 들여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팬미팅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연간 일본인 관광객 2500~3000명이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한류스타를 만날 수 있는 호텔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등 호텔을 해외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렇지만 BOF가 열리는 10월은 부산불꽃축제(27일)와 부산국제영화제(4~13일)가 열리는 성수기다.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참가 인원들 상당수가 호텔에 남아있는 데다, 불꽃축제는 BOF와 개최 시기가 겹친다. 호텔 측은 남는 방이 많지 않아 투숙객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

부산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외국에 홍보망이 갖춰져 있어 축제 개최 시기만 조절해주면 투숙객을 유치하기 좋을 것 같다”며 “10월이라면 이미 예약이 가득 차 투숙객을 유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여행사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지 못해 아시아 대표 한류축제라는 관광자원을 두고 손 놓고 있다.
BOF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상당수가 동남아 쪽이라는 점도 문제다. 이들에게 부산의 10월 날씨는 한겨울과 진배없어 여행하기가 까다롭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불꽃축제와 시기를 겹쳐서 축제를 열면 집객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며 “축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개최 시기 조정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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