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격도 5% 할인 특별공급
- 지역 건설사와 협의, 세칙 마련

앞으로 부산시 내에 짓는 민간 아파트의 최대 25%가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에 특별공급 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발표한 ‘아이맘 부산플랜’의 후속 대책 가운데 하나로 건축위원회 운영세칙 심의기준을 개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민영주택 공급자가 공급세대수의 25%(신혼부부 10%, 다자녀가구 15%)를 특별공급하고 분양가를 5% 할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15%로 정해진 특별공급 물량을 늘렸다.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 주택 특별공급 사업에 민간 건설사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건축위원회 운영세칙 심의기준안에 따르면 심의대상 사업지 가운데 리모델링이 용이한 구조를 적용하거나 공개공지를 설치하는 공동주택에 대해 용적률 및 건축물 높이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을 확대하고 할인을 하더라도 민간 주택사업자는 완화된 용적률 기준에 따라 손실분을 보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신혼부부 또는 다자녀가구가 4억 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2000만 원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시는 지역 건설사와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이진종합건설 등 지역 4개 건설사들이 참여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간 1000세대가량이 특별공급 확대 및 분양가 할인 혜택이 예상돼 결혼 및 다자녀 출산 장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