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 대표적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강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플랫폼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Block Chain)은 실생활 등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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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IT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융·물류·행정 등 민간 및 공공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집중하지 않고 거래 당사자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분산 저장 및 보관하는 기술을 말한다. 새로 생성된 거래 데이터가 하나의 블록이 돼 기존 데이터에 체인처럼 연결된다. 흔히 ‘공공 거래장부’로도 불린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단연 전자서명 분야다.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인증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7개월간 70만 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정보 수집 동의, 신용정보 조회 동의, 보험청약·대출 계약 등 전자서명이 필요한 문서를 카카오톡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기반의 전자서명과 달리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금은 주로 금융기관과 제휴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중 정부·공공기관의 공문서 유통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도 지난해부터 삼성카드에서 쓰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전자문서 원본 확인, 생체 인증, 제휴사 자동 로그인 등 기능이 블록체인 기술로 이뤄진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해운·물류 분야에 넥스레저를 적용해 수출입 관련 서류 위·변조 예방 및 발급 절차 간소화 등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공공 부문에서도 블록체인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한국전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웃 간 전력 거래 및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구축했다. 한국토지공사도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추진 중이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