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가 지난해 최초로 입찰참가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캠코는 지난해 온비드 입찰참가자는 모두 21만8000명으로 전년도(19만 명) 대비 1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낙찰건수도 3만7000건으로 전년(3만3000건) 대비 12% 늘었다. 또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온비드의 누적 입찰참가자 수는 157만 명을 넘었다. 누적 낙찰금액도 65조 원에 달하면서 올해는 7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낙찰물건을 살펴보면 부동산 39%, 자동차·운송장비가 20%로 전체 낙찰물건의 약 60%를 차지했다. 매각금액은 평균 거래금액이 큰 부동산이 83%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부산도시공사의 일광지구 단독주택용지가 최고 3901대 1로 온비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전남개발공사의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단독주택용지(최고경쟁률 1070대 1)와 경상남도 의령군의 동동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최고경쟁률 518 대 1)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용지는 상가주택 신축이 가능한 공공택지로, 주택과 수익형 점포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권리·증권 등 무형자산의 거래가 전년 대비 많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서울 부산 인천 등 시내버스 내·외부 광고권, 지하철 전동차 및 역 구내 광고대행 사업권 등 낙찰가 10억 원 이상인 고액 물건들이 다수 낙찰되면서 2016년 611억 원에서 지난해 3455억 원으로 465% 증가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