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45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시세. 이오스가 폭등하고 있다.

이오스는 13일 오후 1시 45분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전날대비 93%에 해당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26000원 중반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는 가격은 금방이라도 3만 원대를 돌파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이오스는 전날 오후까지만해도 평소와 다르지 않게 14000원 대에 시세가 형성돼있었다. 당시 해외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오스의 상승률은 이미 20%를 돌파하고 있었다.

물론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가 해외시가에 비해 높게 형성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오스의 경우는 달랐다. 해외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을 보이던 이오스가, 해외 시가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변동이 적었던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력이 가격조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 7시께를 기준으로 이오스의 시가는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이날 오후 9시께에는, 불과 두 시간 만에 190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후 약진을 보이던 이오스는 13일 오전 11시께 2만원대로 접어들어 급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폭등 배경으로 지목받는 것은 이오스가 이날 오후 4시 서울에서 진행하는 행사 ‘밋업’이다. 해당 행사를 통해 협업하는 업체를 공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오스에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업체로 ‘애플’을 거론하고 있기도 하지만 확실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오스 측에서 흘린 정보에 따르면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의 회사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여 이오스의 발표와 함께 그 성장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를 비롯한 모든 가상화폐들의 시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