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전국 실업자 102만 명
부산지역 실업률이 2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부산 청년 실업률은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16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163만 명)보다 1만3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55.8%로 전년 동월(56%)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부산의 실업자 수는 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6만1000명)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3.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 3.3%를 뛰어넘어 4.5%를 기록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의 불명예를 안은 것이다.
지난해 부산의 청년(15~29세) 실업자 수는 3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률은 11.5%로 2000년 12.1%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9.9%)을 웃돌았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1월에 공무원 추가 채용 시험 원서 접수가 있었고, 조사 대상 기간인 1개월 후에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있었다”며 “20대와 청년층 중심으로 기존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생이 실업자로 옮겨온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의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은 조선·자동차 업체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의 경우 지난달 실업률이 2.3%로 전년 동월(4.3%)보다 2.0%포인트 감소했고 경남은 3.0%로 전년 동월(2.5%)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울산과 경남의 청년실업률은 나란히 8.8%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취업자는 265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1만7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6년(29만9000명)보다는 컸으나 2015년(33만7000명) 2014년(53만3000명)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연간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2000년 같은 기준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5~29세, 30대에서 실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청년 실업률은 2016년(9.8%) 이후 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