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 연합뉴스 사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폐쇄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거래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투기과열이 잡히지 않을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해외 가상화폐 시장은 독일이다. 독일은 주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법정화폐로 인정했다. 일부 비트코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수도(Bitcoin capital)’로 불릴 정도다.

독일 연방금융감독기구는 2013년 7월부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비트코인을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인정했다.

일본은 도쿄 시내에서도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상점도 다수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거래 통화로 삼은 채권도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이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지하면 해외 거래소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야기할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투자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하면 거래를 안 하는 게 아니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면 막대한 국부가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 다른 투자자는 “항후 10년이면 해외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나오는 세금이 어마어마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면 그 돈이 다 해외로 흘러가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