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간 경제효과·여론 등 조사
- 싱가포르·마카오에 시찰단 파견
부산지역 상공계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관련 용역을 발주한다. 오픈 카지노는 사행성을 조장한다며 반대하는 여론이 거센 상황이어서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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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즈그룹의 부산 복합리조트 조감도. |
부산상의는 3일 오후 이갑준 부회장 주재로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방안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동의대 윤태환(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팀이 용역을 맡아 오는 6월 30일 최종 용역보고회를 한다. 지역 상공계는 결과에 따라 관련 법 청원과 여론 조성 등 복합리조트 유치 운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용역의 핵심 내용은 복합리조트 건립에 필요한 국내외 환경과 사례 분석, 유치에 따른 경제 효과, 제도개선 방안, 오픈카지노 허용에 따른 사회안전망 구축 등이다.
부산상의는 용역을 통해 마련한 이론적 근거와 긍정적인 시민 여론이 뒷받침될 경우,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오픈카지노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용역에서는 복합리조트 건립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오픈카지노 도입과 관련해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진행한다.
오픈 카지노 도입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찬반양론이 만만찮다. 지역 상공계와 부산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규제 프리존을 통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관광을 빌미로 사행성 산업을 벌이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부산상의는 이와 함께 싱가포르, 마카오에 복합리조트 시찰단을 파견한다. 4일부터 5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시찰단은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지역 상공인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시찰단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마카오 파리지앵호텔 및 베네시안 호텔을 둘러보고 리조트 관계자로부터 조언을 들을 방침이다. 조 회장 등은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샌즈그룹의 복합리조트인 베네시안과 팔라조 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했다.
지역 상공계가 유치를 추진 중인 샌즈그룹의 최고경영자들도 부산을 수차례 방문해 북항 재개발 지역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샌즈그룹은 부산 외에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도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샌즈그룹 론 리스 수석부사장은 “부산에 3조~6조 원을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입지는 접근성과 관광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북항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부산 경제가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기존 항만, 조선, 기계업종에서 벗어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용역 발주와 해외시찰단은 부산이 관광 및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상공계가 복합리조트 건립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