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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체 DNA 배열 활용 국산 ‘김’ 구분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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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환 기자
  •  |  입력 : 2017-12-19 19:39:3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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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분자 마커를 이용해 우리나라에서 양식하는 방사무늬 김을 일본산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산 방사무늬 김(위)과 일본산 김.
수산과학원은 2013년부터 부산대 해양연구소 이상래 박사팀과 공동으로 김 품종 확인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유전자 수준의 분자 마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분자 마커는 생물체의 종이나 개별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염색체상의 특정 유전자나 DNA의 배열을 말한다. 수산과학원과 부산대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구조 변이를 활용해 방사무늬 김의 한국 자생종 구별법과 방사무늬 김의 분류 방법 4건을 개발해 2건을 특허등록했고 2건은 특허출원했다.

김은 육상의 식물과 달리 식물체의 길이·너비·두께·모양 등의 형태적 특성이 생육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국산 품종과 외국산 품종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국산 품종들도 서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다양한 김의 종류를 구분하기 위해 핵, 엽록체,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염기서열 변이를 비교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육종된 품종에 대해서는 유전적 차이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고효율의 분자 마커의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방사무늬 김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내에 존재하는 일부 유전자가 품종 간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분자 마커를 개발했다. 방사무늬 김 품종에 적용한 결과 국산과 일본산 품종은 100% 구분이 가능했다.
세계적으로 종자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신품종에 대한 권리 보호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품종을 외국산과 정확하게 구분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1월 7일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했으며, 협약에 따라 2012년 1월 7일 자로 품종보호 대상 식물을 해조류를 포함한 모든 식물로 확대했다.

이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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