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신한금융도 사업 강화 행보

국내 금융회사들이 은행과 증권의 사업 부문을 결합해 만든 CIB(기업투자금융) 특화 복합점포를 개소(사진)하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BNK금융지주는 18일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BNK캐피탈의 CIB부문을 결합한 특화 복합점포인 ‘BNK금융그룹 부울경 CIB 센터’를 개점했다. BNK금융그룹 부울경 CIB센터는 부산진구 부전동 BNK투자증권 부산본사 4층에 있으며, 면적은 496㎡에 달한다. 이곳에는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등 CIB 전문 직원 20여 명이 근무하며 부울경 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센터를 이용하면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주식연계채권, 회사채 인수 주선, 프로젝트금융(PF), 자산유동화증권, 기업 인수합병(M&A) 주선 등 다양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BNK금융은 부울경 CIB센터를 시작으로 울산 창원 등 거점 지역에 추가로 CIB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정충교 그룹 CIB총괄 부문장은 “기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벗어나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CIB 센터를 개점했다”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에 다양한 기업금융 기법을 활용한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금융지주는 기업투자금융(CIB) 등 사업별 시너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KB증권의 CIB센터는 부산 강남 등지에 총 8곳이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투자금융 협업체계인 CIB 부문을 GIB(글로벌투자금융) 부문으로 이름을 바꾸고 은행과 증권뿐 아니라 지주와 생명, 캐피털의 투자금융부문도 총괄하도록 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