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민간 공익재단 설립
- 장학금 지급·사회복지사 시상
- 소외계층에 무료도시락 배달
- BIFF·부산항축제 등 후원
- 10년간 음악회 메세나 활동
올해 부산 소주 시장을 ‘대선’ 소주의 파란 물결로 물들이며 놀라운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는 부산지역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사회공헌에도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선주조(대표 조우현)는 모기업 비엔그룹, 시원공익재단과 함께 나눔 경영을 실천하며 여러 방면에서 지역사회에 힘을 보탠다. 시원공익재단은 대선주조가 부산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2005년 4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부산 최초의 민간 재단이다. 출연금 40억 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2억4000여만 원을 공익사업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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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열린 제12회 시원 사회복지사상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
재단은 해마다 비엔그룹과 대선주조로부터 운영비를 후원받아 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부산 울산 경남의 사회복지 분야를 지원한다. 2007년부터 모범 사회복지사를 선정해 시원 사회복지사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지역 대학의 사회복지학 전공 대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한다. 소년소녀가장, 한 부모 가정 및 장애인 부모 자녀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해서도 매일 무료도시락을 배달하고, 방과 후 공부방과 방학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하는 등 교육 불균형 해소를 돕고 있다.
대선주조는 지역 장애 이웃들의 복지증진에도 애쓴다. 올해로 17년째 ‘장애인의 날’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중증장애인 부부를 위한 ‘부산 중증장애인 합동결혼식’ 진행 비용도 4년째 후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각장애 2급인 박희성 장애인 사이클 선수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용계약을 맺는 등 장애인 스포츠 선수를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장애인 스포츠 선수의 훈련을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선주조는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통합직무 형태로 고용계약을 맺었다.
대선주조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항축제, 부산자갈치축제 등 지역행사를 해마다 후원한다. 부산 불꽃축제는 2005년 첫 회부터 매년 후원금을 전달했다.
3년 전부터는 매년 해운대 동백섬 누리 마루를 빌려 지역의 홀몸 어르신과 사회복지사,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동반한 소방공무원 가족 및 일반 시민을 초청해 ‘BN그룹과 함께하는 부산불꽃 축제 Bright Night’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선주조가 비엔그룹과 함께 개최하는 대규모 클래식 연주회인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역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008년부터 해마다 선보이는 이 행사는 부산의 대표적인 메세나로 자리 잡았다. 시민들에게 좌석을 무료로 제공해 지역 예술계와 시민들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지역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선주조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지역 관공서와의 공공 캠페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 부산 동래소방서와 함께 소방안전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지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제55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부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부산 기장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선’ 소주 100만 병에 ‘사회적 약자에 대해 배려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문구를 인쇄한 라벨을 부착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우리 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는데, 이 부분에 향토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대선을 사랑해주시는 것 이상으로 지역 시민을 위한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조는 1930년 7월 25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출발해 올해로 창립 87주년을 맞는 부산의 유일한 소주 회사로 2011년 향토기업인 비엔그룹에 인수된 후 대선, 시원, 시원 프리미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