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수명을 연장했던 월성 원전 1호기가 내년에 폐쇄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을 뒷받침할 에너지분야 청사진이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15년간의 에너지 수급 전망과 설비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 소위원회에 보고했다.
우선 정부는 2030년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최대 전력수요를 기존 전망치보다 원자력발전소 9기 발전량만큼 내려잡은 100.5GW로 전망했으며 이는 2년 전 7차 계획(113.2GW)보다 11%(12.7GW) 줄어든 전망치다. 현재 24기(22.5GW)를 가동하고 있는 원전은 2030년까지 18기(20.4GW)로 줄어들며 신규 원전 6기 건설은 중단되고 노후 10기의 수명연장도 금지된다.
이번 계획은 환경성을 대폭 반영했다. 정부는 전체 45.3%를 차지하는 석탄 발전량 비중을 2030년까지 36.1%로 낮추고 LNG발전 비중은 16.9%에서 18.8%로 늘린다. 신재생 설비도 태양광·풍력 중심으로 확충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우리나라 전체 전력 설비의 50.9%를 차지하던 원전·석탄 비중은 2030년에는 34.7%로 줄어들게 된다.
전기요금은 2022년까지 2017년 대비 1.3%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의 전기요금도 올해 대비 10.9% 오른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