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화·기계화로 인력 줄여
- 비용부담 감소·구인난 해소

“일본은 어선 노후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유가 상승, 중국 등과 조업 경쟁 심화, 조업 비용 증가 문제 등으로 이대로 가서는 일본 수산업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업의 구조를 개선해 수산자원관리와 어업인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코토 호타이(사진) 일본 원양선망어협 부장은 일본의 어업구조개혁프로젝트의 배경과 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어업구조개혁프로젝트에서 선주가 똑같은 계획을 제시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업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문가는 심사, 정부는 지원을 해주며 함께 어업 선진화를 목표로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본격 시작된 프로젝트는 전체 154건 중에서 3년간의 시험조업에는 현재 90건이 진행 중이고 이중 원양선망이 9건이다.

마코토 호타이 부장은 “조합에 소속된 20개 선단 중 절반가량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어획량이 늘지는 않았다”며 “이번에 신조한 어선은 기존 선망어선 135ｔ에 비해 199ｔ 규모로 월등히 커졌지만 어획강도에는 크게 변화가 없고 선원의 거주 공간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선원 구인난을 겪고 있어 자동화·기계화로 필요한 인력을 줄여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어선을 개선해 선원모집이 쉽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