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네이버 카카오톡 뒤이어
- 현대차 등 사드 관련 기업 추락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3일 국내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의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자료를 보면, 삼성 갤럭시는 평가 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93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 갤럭시는 2011년 이후 7년째 ‘대한민국 넘버원’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스탁은 “삼성 갤럭시는 하드웨어의 완성도 덕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 초 공개되는 갤럭시S9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위는 이마트(913.2점), 3위와 4위는 각각 네이버(912.0점)와 카카오톡(901.1점)이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피해를 본 브랜드의 순위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해보다 네 계단 떨어진 24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도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28위로 하락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열 다섯 계단이나 급락한 62위에 랭크됐다. 쏘나타는 지난해 78위에서 올해 89위까지 밀리며 중형차 부문 1위를 말리부(80위·올해 신규 진입)에게 내줬다. 제네시스는 한 계단 하락한 32위를 기록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