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의 등장으로 인터넷뱅킹 대출신청금액이 하루 평균 18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4년 3분기(7~9월)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3분기 인터넷뱅킹 대출신청금액은 일(日) 평균 1819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78.8% 증가했다. 대출신청 건수도 하루 평균 1만4800건으로 72.4% 늘었다. 한은은 지난 4월 케이뱅크, 7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잇달아 영업을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중복 합산)는 지난 9월 말 기준 1억3246만 명으로, 6월 말보다 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 수는 8766만1000명으로 8.1% 늘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에서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율도 63.8%에서 66.2%로 확대됐다.

최근 1년간 스마트폰뱅킹을 실제 이용한 고객은 5666만 명으로 석 달 새 11.7% 증가했다. 스마트폰 실제 이용고객 수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5년 3월 말(11.9%) 이후 처음이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9647만3000건, 43조210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8%, 2.0% 많아졌다. 스마트폰뱅킹 이용 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5985만2000건, 4조1379억 원으로 2.9%, 11.2% 늘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