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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보육기업 에스엔비아, R&D 국비 7억 장전

창업 1년… 출혈없는 패치 기술, 주사제 없는 약물과 결합 가능성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7-11-10 20:14:19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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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지방분해 상품 개발 진행
- 이강오 대표 “임상 시험비 사용”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 해운대구) 보육기업인 ㈜에스엔비아는 지난해 11월 부산대 효원산합협동관에서 출발한 신생 기업이지만 나름대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엔비아가 보유한 ‘함입형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피부 보습효과가 있는 천연물질인 ‘히루알론산’을 미세한 바늘 형태로 만들어 피부에 붙여도 피가 나지 않게 한다.
에스엔비아가 만든 마이크로니들 샘플.
히루알론산으로 바늘을 만드는 기술은 다른 업체들도 이미 가지고 있지만, 피가 나지 않게 하는 기술은 에스엔비아만의 특별한 기술이다. 에스엔비아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부산대 양승윤(바이오소재과학과) 교수가 해당 기술을 처음 개발했다. 보통 히루알론산이 피부에 들어가면 체내 수분과 접촉해 녹아버리는데 양 교수는 체인식으로 히루알론산을 엮어 체내 수분을 만나면 팽창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히루알론산 바늘과 다르게 피가 나서 감염되는 우려가 사라지게 됐다. 해당 기술로 만들어진 패치는 활용도가 높다. 당뇨병 치료제, 두통약, 피임약 등 주사하기 힘든 약물을 패치에 묻혀 안전하게 체내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에스엔비아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2년간 정부 자금 7억 원을 지원받는다. 팁스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 아이템을 보유하고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투자자나 벤처캐피털 등이 발굴해 정부로부터 R&D(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시작된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부산에서는 3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다.

에스엔비아는 이번 정부 자금 지원으로 함입형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얼굴 부위에 살이 빠지는 지방 분해 패치는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에스엔비아 이강오 대표는 10일 “그동안 자금이 없어 임상 시험을 하지 못해 난관에 부딪혔다. 이번 자금은 임상 시험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앞으로 여러 약과 결합해 상용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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