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부산지역에서 대단지, 1군 브랜드, 준수한 입지 등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들 단지의 ‘성적’에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10일 이후 모집자 공고가 나는 단지는 분양권 전매에 걸려 단지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점과, 지난 달 지역 내 일부 단지에서 나타난 청약 부진 분위기를 끊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일 부산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영구에 들어서는 ‘광안 자이’가 3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971세대 대단지로 준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일반 분양물량이 170세대에 불과해 경쟁률은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연제구에서는 연산6구역 재개발 사업인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견본주택도 문을 연다. 전용면적 59~105㎡ 1230세대 중 66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황령산과 맞닿아 숲세권을 누릴 수 있고, 행정기관 밀집지역과 가까운 데다 도시철도 1호선과 3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오는 10일엔 지역 건설업체인 삼한종합건설이 금정구에 들어서는 ‘부산대역 삼한골든뷰 에듀스테이션’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코앞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부산진구에선 ‘서면 아이파크’(2144세대)가 막바지 분양 준비 작업 중이다.
지역 건설업체 이진종합건설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서구 암남동에 선보이는 ‘현대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1368세대)도 이달 중으로 분양에 나선다. 서부산권에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이기도 하다. 최근 지역 주택 시장의 최고 화두로 떠오른 이른바 ‘서고동저’ 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할지 주목된다.
다만 지역 주택건설업계는 지난달 분양한 일부 단지의 청약률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일 기장군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8블록은 평균 1.81 대 1, 9블록은 평균 1.5 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이기는 하나 경쟁력 있는 단지는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단지별로 청약 자격과 전매제한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청약 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