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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 일대에서 곤충전문가들이 붉은불개미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성효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일 오전 붉은불개미 확산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환경부, 외부 전문가 등과 합동조사반을 꾸려 감만부두와 그 배후지역에 대한 최종 정밀조사를 벌인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여왕개미는 화학적 방제로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산림청 관계자와 4명의 외부 개미 전문가 20명이 감만부두 4개 선석을 4개 조로 나눠 컨테이너 야적장과 인근 배후부지에 설치해놓은 개미유인용 트랩 163개와 잡초가 서식하는 바닥의 균열 부위 등 개미의 서식 가능성이 큰 지점을 대상으로 합동 정밀조사를 했다.
앞서 지난 5일과 6~8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이 감만부두에서 두 차례 진행한 정밀조사에서도 붉은불개미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검역본부 노영호 식물방재과장은 “앞으로 10월까지는 주당 2회,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 활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11월부터는 2주당 1회 예찰 활동을 한 후 내년 4월부터 다시 예찰 활동을 하겠다 “고 밝혔다. 붉은불개미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노 과장은 “예찰 활동은 2년간 지속할 것이며, 전문가 합동조사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상지대 류동표(산림자원학과) 교수는 “감만부두와 함께 이웃한 신선대부두를 정밀조사한 결과 국내 분포종만 감만부두에서 2종, 신선대부두에서는 11종이 발견됐고, 붉은불개미는 보이지 않았다”며 “결국 여왕개미는 시기적으로 날개가 없는 상태여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죽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또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중국 미국 호주에서도 10년 이상 방재활동을 하고 있지만 퇴치를 못했고, 막대한 인력을 투입해 퇴치했다는 뉴질랜드도 5년이나 걸렸다”며 “우리나라도 1, 2년 정도 시간을 두고 선조사 후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검역본부는 감만부두 내 컨테이너 이동 제한 조치 해제 여부는 관계기관합동회의를 거쳐 빠르면 오늘 중, 늦어도 이번 주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흥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