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는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이자이익에 의존도가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지주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6조193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4.8%( 2조4342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실적이다.
회사별로는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1조889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KB(1조8602억 원) 하나(1조310억 원) 농협(5127억 원) BNK(3307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1808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679조2000억 원)보다 7.7% 증가했다. 은행지주의 총자산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76.6%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와 보험은 각각 9.2%, 8.3%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는 2014년 이후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실적개선이 순이자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수익의 은행부문 편중도도 67.8%로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수익구조 다변화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한 감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 금융지주회사별 연결 총자산 (단위 :조 원, %) ※자료 : 금융감독원 |
구분 |
신한 |
하나 |
KB |
농협 |
BNK |
DGB |
2016년 말 |
395.7 |
348.2 |
375.7 |
366.9 |
93.5 |
53.5 |
2017년 6월말 |
413.9 |
349.0 |
422.2 |
381.6 |
96.8 |
56.9 |
증감(률) |
18.2(4.6) |
0.9(0.3) |
46.6(12.4) |
14.7(4.0) |
3.3(3.5) |
3.4(6.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