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의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클릭아트

　1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4를 기록해 전달(7월) 대비 11.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56.2에서 123.3으로 전달 대비 32.9포인트 급락했다. 서울의 매매 심리지수는 지난해 11·3대책이 발표된 11월 122.8에서 12월 109.9까지 내렸다가 올 들어 회복돼 3월 125.8, 5월 144.4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7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1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열이 심했던 만큼 규제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24.7을 기록해 전달(142.5)에 비해 17.8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123.3으로 전달 118.8보다 오히려 4.5포인트 올랐다.

　부산은 7월 128.6에서 8월 121.0으로 7.6포인트 떨어졌다 울산은 105.9에서 104.3으로, 경남은 96.8에서 96.1로떨어졌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6으로 1.5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하는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